
BNPL은 장기 할부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 후 일정 기간 동안 분할납부할 수 있는 결제 방식이다. BNPL은 일반적으로 쇼핑몰, 온라인 쇼핑몰, 소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나 직불카드가 필요하지 않다. BNPL은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들, 신용카드 한도가 부족한 사람들,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결제 방식이다.
펀디인은 2018년에 설립된 후불 결제 솔루션 스타트업 기업이다. 펀디인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후불 결제 솔루션 제공업체 중 하나이며, 현재 1,0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펀디인은 영화 티켓을 구매한 후 30일 내에 지연 결제하거나 3회 무료, 무이자 분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롯데시네마의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펀디인은 소매 업체 및 전자 상거래 사이트 파트너들이 매출을 최대 30%까지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하며 지난해 말에는 시리즈 A 자금 조달에서 성공적으로 500만 달러(약 59억 원)를 조달했다.
◇베트남의 영화 산업과 BNPL 시장의 성장
베트남의 영화 시장과 영화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에는 총 수익이 1조5000억 동(약 6억5000만 달러, 약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8년 동안 거의 10%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은 현재 8~9달러(약 9000~1만 원)이다.
이러한 성장은 베트남의 높은 젊은 인구 구조와 영화 산업의 발전에 기인한다. 가장 최근 유엔 자료에 따르면, 2023년 3월 14일 기준으로 베트남 인구수는 9969만4037명이다. 전체 베트남 인구 중 15세에서 64세 사이의 인구 비율은 69.3%이다. 이들은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그 중 영화가 가장 인기 있는 형태이다.
이러한 성장은 베트남의 영화 시장에서 후불 결제 솔루션의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후불 결제 솔루션은 영화 관람객이 영화를 보지 않고도 영화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는 영화 관람객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영화 산업의 성장을 촉진한다.
베트남의 후불 결제 솔루션 시장은 2022년에는 1,000억 동(약 400만 달러, 약 45억 원) 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8년 동안 거의 20%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펀디인과 같은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으로 인해 주도되고 있다.
베트남에는 펀디인 외에도 여러 선지불후결제(BNPL) 스타트업이 있다. 예를 들어, 크레디보, 아톰, 리페이, 라이트나우, 무비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베트남의 BNPL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BNPL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BNPL 시장 규모는 2023년에 약 3092억 달러(약 369조 원)로 평가되며, 예측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 25.5%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결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시네마와 펀디인은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의 영화 산업과 BNPL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시네마는 펀디인의 BNPL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고객들의 결제 경험과 만족도를 높일 것이며, 펀디인은 롯데시네마와 함께 베트남에서 BNPL 서비스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