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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대학들 외국학생 유치전략 ‘중국→인도’ 무게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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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대학들 외국학생 유치전략 ‘중국→인도’ 무게 이동

국무부 산하 비영리 교육기관 IIE 보고서…베트남 및 한국 출신 학생도 우선순위
미국 대학들이 학부 신입생으로 가장 먼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외국 학생. 사진=IIE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대학들이 학부 신입생으로 가장 먼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외국 학생. 사진=IIE

미국 대학들의 외국 학생 유치전략이 중국에서 인도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무부 산하 비영리 교육기관인 미국 국제교육원(IIE)이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확인된 최근 추세다.

2023학년도와 2024학년도 외국 학생 유치 전략을 분석한 결과 그동안 중국 학생의 유치에 주력했던 전략에서 탈피해, 대학교 차원에서든 대학원 차원에서든 인도 출신 학생의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흐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해진 것이 미국 대학의 외국 학생 유치 계획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미국 대학들은 인도 다음으로 베트남과 한국 출신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베트남·한국 출신 대학생 상한가

IIE가 최근 발표한 ‘2023학년도 외국 학생 유치 현황’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미국 대학들이 현재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외국 학생이 인도 출신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특히 학부보다 대학원에서 인도 출신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IIE가 미국 대학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학부의 경우 응답 학교의 57%가 인도 출신 학생을 선호한다고 밝혀 으뜸을 차지했다.

인도 학생 다음으로 미국 대학들이 학부 신입생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대상은 미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 학생들이었다. 응답 학교의 55%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 다음으로 미국 대학들이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대상은 베트남 출신 학생(48%), 한국 출신 학생(41%), 브라질 출신 학생(40%), 중국 출신 학생(39%)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원의 경우에는 응답 대학들의 무려 77%가 인도 출신 학생을 유치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혀 42%로 나타난 중국 출신 학생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대학원 신입생 3순위로 지목된 대상은 미국 대학 학부에 재학 중인 외국 학생들로 42%를 기록했고 나이지리아 출신 학생이 37%, 베트남 출신 학생이 35%, 한국 출신 학생이 34%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학생과 인도 학생의 역전

중국 학생(남색)과 인도 학생(파란색)의 미국 대학원 등록 추이. 사진=IIE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학생(남색)과 인도 학생(파란색)의 미국 대학원 등록 추이. 사진=IIE


2023학년도와 2024학년도에 걸친 이같은 조사 결과는 과거와 크게 비교되는 내용이다.

2021~2022학년도에 실시한 조사까지는 미국 고등교육기관에 등록한 외국 학생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한 비중이 30.5%로 으뜸을 차지했고 인도인의 비율은 21%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인도 다음으로는 한국 출신 학생의 비율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때부터 역전의 조짐은 이미 가시화됐다. 중국 학생 등록 비율은 8.6% 감소한 반면 인도 학생 등록 비율은 18.9%나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중국 학생과 인도 학생의 비율이 역전되는 결과를 낳았고 앞으도 이같은 추세를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IIE의 전망이다.

◇외국 학생이 미국서 쓰는 돈 44조원

외국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다니면서 쓰는 돈은 2021~2022학년도 기준으로 338억달러(약 44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2018년의 450억달러(약 58조6000억원)에 비하면 줄어든 규모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20~2021학년도에 비하면 55억달러(약 7조2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