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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합작 파트너' 톈화신에너지, 50억 위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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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합작 파트너' 톈화신에너지, 50억 위안 투자

CATL은 톈화신에너지의 8번째 주주다. 사진은 중국 푸졘성 닝더시 소재 CATL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CATL은 톈화신에너지의 8번째 주주다. 사진은 중국 푸졘성 닝더시 소재 CATL 본사.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합작 파트너 중국 톈화신에너지(天华新能)가 쓰촨성 메이산시에서 리튬배터리 재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시나닷컴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톈화신에너지는 메이산시 간메이산업단지(甘眉工业园区) 관리위원회와 프로젝트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리튬배터리 재료 생산라인을 포함한 프로젝트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50억 위안(약 8965억원)이다. 생산라인은 두 단계로 나눠서 건설해, 3분기에 가동할 예정이다.

정전기 방지 제품과 의료기계 생산·판매 사업을 해 온 톈화신에너지는 지난 2018년 CATL과 함께 톈이리튬(天宜锂业)에 투자하며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진출했다.
현재 톈화신에너지는 적극적으로 리튬배터리 재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생산 능력을 키우고 있다. 자회사인 톈이리튬은 연간 5만톤에 달한 배터리용 탄산화 리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만5000톤의 생산력을 추가 건설 중으로 이번달에 준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자회사 톈화시대리튬에너지 유한공사의 연간 생산 능력 6만톤 수산화 리튬 프로젝트는 시험 생산 단계에 들어섰고, 봉신시대(奉新时代)의 1단계 3만톤 생산 능력은 7월에 완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에서의 생산 능력 확대 외에 톈화신에너지는 해외 리튬 광산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톈화신에너지는 호주증시 상장 기업 AVZ 미네랄즈와 리튬 플러스 미네랄즈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톈화신에너지의 자산 규모는 계속 늘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톈화신에너지의 총자산은 각각 24억9100만 위안(약 4466억3630만 원), 62억5600만 위안(약 1조1217억 원)과 202억6700만 위안(약 3조6338억 원)으로 집계됐고, 증가 폭이 7.14배에 달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고, 사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톈화신에너지는 2021년 4월과 지난해 12월에 CATL 등으로부터 총 35억4600만 위안(약 6357억9780만 원)에 달한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1분기까지 CATL은 톈화신에너지의 8번째 주주였다.

그러나 리튬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톈화신에너지의 순이익은 대폭 하락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톈화신에너지는 12일에 전 거래일보다 0.74% 하락한 34.67위안(약 621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