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를 방분한 모디 인도 총리가 14일 (이하 현지 시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국방에서의 협력 강화를 확인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달 미국을 방문해 국방장비 제조와 기술이전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인도는 군사 장비 조달에 있어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시급히 줄여야하며 이를 대체하기 위해 고도로 숙련 된 미국과 프랑스에 접근하고 있다.
14일은 프랑스 혁명 기념일이었고 파리의 샹젤리제에서 군사 퍼레이드가 열렸다. 인도의 육상, 해군, 공군에서 선발된 엘리트 병사들도 프랑스군과 함께 행진했다. 인도 공군 소속 프랑스의 다쏘 항공이 제조 한 전투기 인 라팔 (Rafale)도 참여하여 양국 간 군사 협력을 다졌다.
모디 총리가 프랑스를 방문하는 동안 26대의 라팔 M 항공기와 3대의 스콜펜급 잠수함 구매 계약이 체결 될 것으로 보인다. 라팔 M은 인도 최초의 국내 건설 항공모함 비크란트에 사용되는 구소련 제 MiG-29를 대체 할 예정이다.
인도양과 다른 곳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 해군은 역량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항공모함 기반 항공기의 경우 보잉의 'FA18 슈퍼호넷'과 라팔 M의 판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었다. 결국 인도 공군이 구매한 라팔 부품과 정비소를 활용할 수 있어서 라팔 M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냉전 시대부터 방위 장비를 소련과 러시아에 의존해 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급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잠수함에 관해서는 인도 국영 조선소에서 3척의 스콜펜급 잠수함의 라이센스 생산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해군은 중국과 파키스탄에 대한 억지력으로 2030년까지 재래식 잠수함 18척, 원자력 잠수함 6 척 등 잠수함 24 척을 건조 할 계획이지만 지금까지 6척의 재래식 잠수함 만 건조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6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인도 국영 힌두스탄 항공의 협력을 얻어 인도 국산 테자스 전투기용 엔진을 제작했다.
이번 프랑스 방문 기간 동안 그들은 스텔스 첨단 중형 공격기를 위한 새로운 엔진의 공동 개발에 대해 논의 할 것이다. 인도산 전투기용 엔진에 대해서는 미국, 차세대 전투기에는 프랑스와 협력함으로써 미국과 프랑스의 균형을 이루면서 실질적인 이익을 얻는 것이 목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