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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칩, 4년 만에 첫 영업손실…"장기 수요 신호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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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칩, 4년 만에 첫 영업손실…"장기 수요 신호 부족"

반도체 회로기판에 부착된 다양한 칩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회로기판에 부착된 다양한 칩들. 사진=로이터
대만 디램 제조업체 파워칩은 2019년 대만증시 복귀 후 처음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타이베이타임즈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파워칩 2분기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 하락한 110억800만 대만달러(약 4482억4576만 원)로 집계됐다.

파워칩는 2분기에 6628만 대만달러(약 26억9958만 원)의 영업손실을 발생했다. 1분기에는 영업이익 3억3400만 대만달러(약 136억48만 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발생했지만, 외환 관련 수익 덕분에 파워칩의 2분기 순이익은 6억1700만 대만달러(약 251억3041만 원)로 확대했다. 1분기 파워칩의 순이익은 1억8700만 대만달러(약 76억1651만 원)다.
이에 따라 파워칩 2분기의 주당 수익은 1분기의 0.05대만달러(약 2원)에서 0.15대만달러(약 6원)로 상승했다.

또 파워칩 2분기의 가동률은 61~62%로 집계됐고, 3분기의 가동률은 지속된 수요 약세로 60% 안팎에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신주에 본사를 둔 파워칩은 “고객의 재고 조정이 끝나가고 있어 사업은 안정되고 있지만, 뚜렷한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셰자이쥐(謝再居) 파워칩 사장은 온라인 투자자 회의에서 "파워칩은 활용도 낮은 일부 제조 장비를 폐쇄하고, 비용 절감과 3분기 영업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셰 사장은 “비용 절감 조치는 제품의 평균 판매가격 하락 폭을 상쇄하고, 영업손실을 일정 범위 내에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칩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와 CMOS 이미지 센서의 단기적인 수요가 보였지만, 분기별 매출을 끌어올리려면 더 많은 장기적인 주문이 필요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사가 반도체를 확보하는 데 예전만큼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와 산업용 장비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요는 약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속되는 수요 약세로 인해 파워칩의 3분기 실적은 2분기 실적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됐다.

파워칩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2분기보다 한 자릿수 하락하고, 3분기와 4분기의 총이익률은 2분기의 16.8%에서 1~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파워칩은 대만 미아오리현 동뤄(銅鑼)과학기술단지에서 12인치 웨이퍼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올해의 자본지출 예상치를 기존의 18억9000만 달러(약 2조3917억 원)에서 19억3000만 달러(약 2조4424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