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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사카 엑스포에 외국 최초로 파빌리온 계획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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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사카 엑스포에 외국 최초로 파빌리온 계획 제출

2025 오사카 엑스포 부지 조감도. 사진=KOTRA이미지 확대보기
2025 오사카 엑스포 부지 조감도. 사진=KOTRA
한국은 2030 엑스포 유치를 원하는 국가로 2025년에 개최하는 오사카 엑스포를 위한 파빌리온 계획을 첫 번째 제출한 국가가 됐다.

2030 엑스포 유치를 신청한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 3개국은 아직 파빌리온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

오사카 당국에 따르면 29일 해외 참가국들의 파빌리온 진행이 더딘 것을 우려한 가운데 한국이 2025년 오사카 엑스포에서 자국의 파빌리온에 대한 건설 기본 계획을 제출한 첫 번째 외국이 됐다.

약 50개국이 엑스포를 위해 자국 파빌리온을 지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사카시는 한국 건축 허가를 받기 전까지 어떤 참가국으로부터도 기본 설계에 대한 계획을 받지 못해 고민이 컸다.
민간기업·단체나 일본 정부 등이 각각 건설하는 파빌리온은 총 25개로 7월 중순까지 8개가 신청됐고, 해외관은 50개인데 이제 한국이 건설 신청을 한 것이다.

파빌리온을 세우는 나라나 기업 등은 건축 기준법상의 ‘가설 건축물 허가’를 오사카시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기본계획서 접수 후 건축 허가를 내주는 데는 약 2개월이 소요된다. 착공은 빨라야 9월 중순쯤 될 전망이다.

참가국들이 자신들만의 파빌리온을 설계하고 건설할 수 있는 능력은 엑스포 행사의 주요 매력 중 하나지만, 건설 인력 부족과 독특한 설계와 설치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일본 건설사들이 계약 체결을 외면하고 있다.

앞서 개최된 2005년 3월 나고야 아이치 엑스포에서는 해외관 건설 작업을 일본이 담당해, 개막 약 2년 전에 착공했다. 상황이 달라져 단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아이치 박람회에 비해 적어도 반년 정도 지연되고 있다.

참가국이 직접 파빌리온을 건설(A타입)하는 외에도 참가자들은 행사 주최국이 제공하는 파빌리온을 사용할 수 있다.

계획에 따르면, 참가국들은 2024년 7월까지 A 타입 파빌리온을 위한 대부분의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1월까지 그들의 내부 작업을 마무리하고, 3월 말에 그들의 계획된 파빌리온 공간을 완성해야 한다.

이런 일정으로 볼 때 해외에서 참가하는 많은 국가들이 아직 파빌리온 건설 계획을 제출하지 않아 행사가 열리는 2025년 4월 13일까지 전시관이 원활하게 지어질 수 있느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사카 엑스포는 '삶을 위한 미래 사회 설계'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오사카만에 있는 인공섬 유메시마에서 10월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