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케이에 따르면 가와사키는 세계 경제 회복으로 보잉과 같은 항공기 제작 업체의 기업 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2025년 3월까지 이 분야의 비중을 오토바이 사업보다 앞서가겠다는 포부다.
가와사키는 3월 31일 종료된 회계연도에 980억 엔(약 8109억 원)의 영업 이익을 얻었다. 이륜차 및 관련 사업에서 이익의 약 70%가 발생했으며 항공기 본체 및 관련 부품을 만드는 항공우주 시스템 부문은 약 15%에 그쳤다.
그러나 가와사키 중공업의 카츠야 야마모토 부사장은 "앞으로는 항공우주 사업이 결국 우리의 수익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와사키는 오토바이 관련 판매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엔 민간 항공기용 제트 엔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수익 능력 지표인 가와사키 중공업의 영업 현금 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와사키는 이를 수소 등 성장 분야 투자 활성화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가와사키의 수소 사업장들은 수소 가스 터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이 분야에서 더 많은 직원을 뽑을 방침이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임금 인상도 계획하고 있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이번 회계연도부터 세후 투자 자본수익률(ROIC)을 동일 자본비용에 3%포인트를 더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본비용은 4%대이므로 세후 ROIC 목표는 지난 회계연도 5.7%에서 7%대가 될 것이다.
세후 ROIC는 엔지니어링 회사인 IHI 등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실적 비교가 용이하도록 하는 것이 시장과의 적극적인 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