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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야화그룹과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구매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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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야화그룹과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구매 협약 체결

CATL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야화그룹으로부터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구매할 계획이다. CATL 본사 전경. 사진=CATL이미지 확대보기
CATL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야화그룹으로부터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구매할 계획이다. CATL 본사 전경. 사진=CATL
중국 리튬업체 야화그룹이 CATL과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구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시나닷컴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야화그룹은 “자회사 야안리튬(雅安锂业)은 CATL과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구매 협약을 체결했다"라며 "CATL은 이번달 1일부터 2025년 12월 말까지 야안리튬으로부터 약 4만1000톤 수산화리튬을 구매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산업 정책 조정이나 시장 환경 변화 등으로 예정대로 계약을 이행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CATL은 야화그룹이 올해에 유치한 신규 고객사이며 3월부터 지금까지 두 회사의 거래 규모는 3억 위안(약 539억91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야화그룹과 손잡기 이전 CATL의 주요 리튬염 공급업체는 톈화신넝(天华新能)이었다. 지난해 톈화신넝이 CATL에 판매한 수산화리튬 등 제품 규모는 54억 위안(약 9718억3800만 원)에 달했다.

야화그룹은 “CATL과의 협력은 앞으로 자사의 리튬염 생산 능력 확장 등에 강력한 판매 채널을 열었다”며 “자사 올해, 2024년과 2025년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비철망(上海有色网)이 공개한 최신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평균 가격은 톤당 25만2000위안(약 4535만2440원)이다. 이를 환산하면 야화그룹이 CATL에 공급할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규모는 103억 위안(약 1조8536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등의 가격 변동성이 크기도 하고, CATL의 구매 가격은 합의된 가격으로 계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확정할 수 없다.

CATL과 구매 협약 체결 이틀 전 야화그룹은 테슬라와 수산화리튬 공급 협약을 2030년까지 연장하고, 2023년~2030년까지 테슬라에 수산화리튬은 20만7000톤~30만1000톤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CATL과 테슬라 외에 배터리 제조업체 파나소닉, LG 에너지솔루션, SK온과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 등도 야화그룹의 고객사로 알려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