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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반기에 이미 국방 예산 초과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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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반기에 이미 국방 예산 초과 지출



러시아가 상반기 이미 국방 예산을 초과 지출했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가 상반기 이미 국방 예산을 초과 지출했다.사진=로이터


러시아는 2023년 상반기에만 연간 국방 예산보다 12% 더 많은 5조 5900억 루블(약 76조 5200억 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체 정부 지출의 30% 이상에 해당된다.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인한 전쟁 비용 증가가 러시아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음이 분명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 시간) 러시아 정부 문서를 토대로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의 국방 예산은 4조 9800억 루블이었다. 6월까지 이를 모두 소진한 러시아는 국방 예산을 9조 7000억 루블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그러나 이마저도 상반기 이미 절반 이상을 소비했다.

2011-22년 사이 러시아는 정부 예산의 13.9-23%를 국방비로 지출했다. 올해 국방비 지출 비율은 원래 예산의 17.1%였다. 앞으로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예측할 수 없으며 국방비 확대로 인해 러시아의 재정이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한편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침략 이후 사망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의 숫자가 1만 명을 넘었다는 집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개전 이래 어린이 499명을 포함해 민간인 1만 749명이 숨졌다.

민간인 부상자는 1만 559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1900명은 어린이였다. 러시아 영토로 강제 추방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는 1만 95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에 의해 점령된 지역을 되찾게 되면 사망자 집계가 몇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격전지였던 마리우폴에서만 수만 명이 숨진 것으로 우크라이나 언론은 보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