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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CPI 발표 앞두고 투자자들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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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CPI 발표 앞두고 투자자들 촉각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10일(현지 시각) 오전 8시 30분(동부시간 기준)에 발표될 예정인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PI는 미국의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블룸버그의 추정치를 인용한 야후파이낸스 보도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6월의 3.0% 상승률을 웃도는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6월의 4.5% 상승률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7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준은 다음 달에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7월 CPI가 예상치를 밑돌 경우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월가는 연준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월 올해 말까지 금리를 6번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은 금리 인상 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연준이 9월 20일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약 85%로 평가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경제의 탄력성을 고려할 때 대체로 미국의 연착륙을 예상하고 있다.

베로니카 클라크 씨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7월 CPI 데이터는 연착륙의 구축 내러티브에 도전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7월 CPI 데이터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면서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얀 하트지우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주택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완화와 중고차 가격 하락, 비주택 서비스 둔화를 반영해 향후 몇 개월 동안 월별 근원 CPI 인플레이션이 0.2~0.3% 범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경제가 성장을 유지하면서 이자율이 상승하면 근원 CPI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자율이 상승하면 소비가 위축되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자율이 상승하면 기업의 투자도 위축될 수 있고, 이는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

근원 CPI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인지 아니면 지속될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경우,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