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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 여의도 3배 면적 '잿더미'…재건비만 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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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 여의도 3배 면적 '잿더미'…재건비만 7조원

초대형 산불로 폐허가 된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초대형 산불로 폐허가 된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사진=로이터
지상 낙원 하와이가 산불로 잿더미로 변했다. 화재로 거주할 곳이 없어 대피한 인원은 4500명으로 집계됐다. 현지 매체는 이재민 수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운티 당국은 11일(이하 현지시간) 기준으로 6개 긴급 대피소에 수용된 인원이 1418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같은 날 오후 9시 기준 80명이다.

하와이 마우이섬에서12일 닷새째 대형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있다. 마우이 카운티가 공개한 태평양재해센터(PDC)와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산불 피해 조사 내용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라하이나 지역에서 불에 타 파손되거나 전소된 건물은 총 2207채다. 화재 영향이 있는 건물은 2719채로, 그중 86%가 주택이었다. 나머지의 9%는 상업용, 2.4%는 교육용, 1.1%는 산업용 등이었다.

이 지역의 재건에 필요한 비용은 55억2000만달러(약 7조3500억원)로 추산됐다.

한편, 하와이의 마우이섬 산불 원인 중 하나로 전력선이 발화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화재 피해자를 대변하는 로펌의 마이칼 와츠 변호사는 “화재 현장 영상, 목격자 증언, 관련 보고서 등을 종합해 볼 때 최초 발화가 전력선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와이전력산업은 송배전망이 발화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순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oc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