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마우이섬에서는 12일 닷새째 대형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있다. 마우이 카운티가 공개한 태평양재해센터(PDC)와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산불 피해 조사 내용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라하이나 지역에서 불에 타 파손되거나 전소된 건물은 총 2207채다. 화재 영향이 있는 건물은 2719채로, 그중 86%가 주택이었다. 나머지의 9%는 상업용, 2.4%는 교육용, 1.1%는 산업용 등이었다.
이 지역의 재건에 필요한 비용은 55억2000만달러(약 7조3500억원)로 추산됐다.
한편, 하와이의 마우이섬 산불 원인 중 하나로 전력선이 발화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화재 피해자를 대변하는 로펌의 마이칼 와츠 변호사는 “화재 현장 영상, 목격자 증언, 관련 보고서 등을 종합해 볼 때 최초 발화가 전력선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와이전력산업은 송배전망이 발화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순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oc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