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일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하면서 8월 9일부터 고급 자동차에 대한 수출 금지를 연장해 1900cc 이상 모든 신차(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와 중고 차량에 금수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자동차 수출 금지 확대는 6월 23일 1900cc 차량에 금수 조치를 발표한 EU 조치를 뒤따른 것이다.
일본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2000cc 이상 중고차의 러시아 수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3000대로 약 2억800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1억 달러를 넘어섰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세관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에 수입한 외국 차량 수는 2만 8000대를 넘었다. 이는 작년의 1만 5000대에 비해 거의 배에 달하는 것으로 일본의 금수 조치 전에 선구매하려는 심리 때문으로 보인다.
이제 일본 정부의 중고차 금수 조치로 블라디보스톡 지역의 일본 자동차 수입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디보스톡의 자동차 수입업체들은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당분간 수입처 변동 등으로 지역 경제에 타격이 예상되고, 주민들도 기존 일본 중고차 수입 격감으로 불편과 불안감을 느끼겠지만 곧 안정될 수 있다. 중국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중국은 러시아와 가까운 지리적 위치와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블라디보스톡의 자동차 수입업체들에 매력적인 시장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의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TAS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신차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8%로 4배 증가했다.
또한, 민간 조사업체 아브토스타트에 따르면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의 점유율은 침공 전인 지난해 1월 10%에서 올해 1월 38%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유럽 업체들은 27%에서 6%로 4분의 1, 일본 업체들도 18%에서 6%로 3분의 1 정도로 감소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