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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의 신'을 무력화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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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의 신'을 무력화시키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아브디브카(Avdiivka) 마을 근처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가운데 제55독립포병여단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을 향해 뱀파이어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아브디브카(Avdiivka) 마을 근처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가운데 제55독립포병여단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을 향해 뱀파이어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포병대원들은 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보급망을 차단하려는 노력으로 인해 병참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주 영국 왕립연합군연구소(RUS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포병대원들은 악화되는 전장 상황으로 인해 오랫동안 확립된 교리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는 러시아 포병이 '전쟁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강력한 화력을 자랑했지만, 이제는 그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의 포병은 전통적으로 정확성보다는 규모에 의존해 왔다.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는 이러한 전략이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제는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력이 강화되고, 키이우가 러시아군의 보급망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군의 포병은 더 이상 효과적으로 작동 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첫째, "러시아군은 이 정도 규모의 사격을 감당할 탄약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둘째, "이러한 대량의 사격을 가능하게 하는 병참은 탐지 및 장거리 정밀 공격에 너무 취약하다" 셋째, "대포대 레이더의 손실과 포신 마모는 화재 진압에 대한 이러한 대규모 접근 방식의 효과가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RUSI는 이제 러시아 포병들이 규모보다는 정확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최근 크라스노폴 152mm 레이저 유도탄의 우선순위화와 포병 사격 조정을 위한 드론 사용 증가에서 이것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이제 포병 사격에 의존하기보다는 정확도를 높이고, 원하는 결과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포탄 수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가 러시아군의 포병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우려했다.

정밀 탄약, 드론의 사용 증가, 통신 개선 노력은 모두 러시아군이 더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우크라이나군에게 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더 정확한 포병 사격을 위해서는 더 나은 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오랫동안 훈련 부족에 시달려 왔다.

크렘린궁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증원군을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에, 훈련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더 나은 훈련을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전쟁으로 인해 시간과 자원이 부족한 상태다.

파벨 루진(Pavel Luzin) 러시아 군사 분석가인 은 러시아군의 훈련 부족이 가까운 미래에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군의 인적 자본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루진은 또한 러시아군이 잘 훈련된 군대를 육성할 수 있다고 해도, 생산 능력에 따라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러시아군이 정밀 포탄을 많이 생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루진은 "러시아군은 모든 유형의 포탄을 100만개 생산하고 있지만, 정밀 포탄은 수백 개만 생산하고 있습니다. 정밀 포탄 생산량을 수만 개로 늘릴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러시아군은 포병 자체의 감소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곡사포, 다연장 로켓 시스템, 심지어 포신의 수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