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룰라 대통령은 10일 인도 언론과의 인터뷰서 “내가 중국 대통령이었다면 인도에서 열린 G20 회의에 참석했을 것이다. 우리는 이 교훈을 잊지 않고 내년에 브라질 회의에서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나는 곧 러시아에 갈 것이고 푸틴 대통령을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 정상 회담에 초청하겠다"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ICC 회원국이다. 따라서 푸틴 대통령이 브라질을 방문하게 되면 그를 체포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외교적 걸림돌이 된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당초 방문 예정이었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국제형사재판소(ICC) 회원국이라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일 개막해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제8차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을 위해 11일부터 이틀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
푸틴 대통령은 12일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림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파니 야토투 라오스 부통령과 장궈칭 중국 부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며, 푸틴 대통령은 이들과 개별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도 참석할 예상이지만 러시아 당국은 이에 대해 침묵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