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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역사는 승자가 아니라 위키피디아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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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역사는 승자가 아니라 위키피디아가 쓴다”

일론 머스크 X 총수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좌담회는 X를 통해 생중계됐다. 사진=X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X 총수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좌담회는 X를 통해 생중계됐다. 사진=X
일론 머스크 X 총수가 세계 최대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를 사실상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묘사하며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소재 테슬라 조립공장에서 X를 통해 실시된 중계된 가운데 진행한 좌담회에서 “흔히들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진다고 하고 맞는 말”이라면서 “하지만 적들이 아직 살아있고 그들에게 위키피디아를 손질할 시간이 많다면 얘기는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위키피디아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온상과 다름없다는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은 셈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X 인수를 계기로 ‘표현의 자유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지만 극우진영이 퍼뜨리는 가짜뉴스를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는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주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머스크의 이같은 주장에 동조하는 것으로 보이는 반응을 보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최대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과 머스크가 갈등을 빚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머스크와 이날 회동하고 반유대주의에 적극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고 머스크는 반유대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