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리스 대통령은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서 전날 안전 보장 이사회 회의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 계획과 유엔 개혁 제안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했다.
칼리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 양국 관계에 대해 "러시아가 북한의 핵 개발에 협력하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위험하다"라며 "두 국가 뒤에 무엇이 있는 지는 분명하지 않으며 이는 행복한 관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중국이 침략국인 러시아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가 검토 중인 도쿄 연락사무소 설립에 대해 "필요하다면 설립을 허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대해 "EU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이지만 앞으로 다각화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하며 "중국 정부 보조금 정책으로 3~4배 저렴한 중국 전기차(EV)가 EU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기업에 부정적이다"라고 단언했다.
유럽에선 중국산은 물론 한국산 전기차에도 불리한 조치가 내려지고 있다. ‘프랑스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리는 프랑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최종안이 20일 발표됐다. 전기차 생산과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따져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날 프랑스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안의 최종안에 따르면 전기차 생산·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산정해 ‘친환경 점수’ 기준치를 넘겨야 보조금을 지급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