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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美 포함한 9개국서 내년 OTT에 광고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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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美 포함한 9개국서 내년 OTT에 광고 추가



OTT 회사들이 잇달아 연회비를 인상하거나 광고 게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OTT 영화의 한 장면.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OTT 회사들이 잇달아 연회비를 인상하거나 광고 게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OTT 영화의 한 장면. 사진=본사 자료


아마존 닷컴은 22일(현지 시간) 유료 멤버십 시스템 '프라임'의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동영상 전송 서비스 비디오에 광고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내년부터 미국을 포함한 9개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별도로 청구되는 광고 없는 요금제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다른 주요 OTT 배급사들도 수익 확보를 위한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스포츠와 같은 일부 라이브 이벤트에서만 광고가 게재되었다. 앞으로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볼 때 광고가 실릴 예정이다. 그러나 아마존 닷컴은 비디오 배포 서비스 및 TV 방송에서 경쟁사에 비해서는 광고량을 줄일 계획이다.

내년 초 회사는 미국, 영국, 독일 및 캐나다에서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프랑스와 호주를 포함한 5 개국에서도 출시 될 예정이다.

광고 없는 요금제를 사용하려면 미국에서 월 2.99달러(약 4000원)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다른 국가의 가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프라임은 연회비 139달러 혹은 월 14.99달러로 시청할 수 있는 미국의 구독 서비스다. 구독하면 온라인 쇼핑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프라임 비디오 외에 음원 전송 서비스를 특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프라임 비디오만 월 8.99달러에 계약하는 요금제도 있다.

아마존은 광고를 추가한 이유에 대해 "매력적인 콘텐츠에 계속 투자하고 장기적으로 투자를 계속 늘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22년 오리지널 작품과 같은 비디오 콘텐츠에 약 70억 달러를 투자했다. 콘텐츠 준비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짐에 따라 수익원을 늘려야 하는 입장이다.

OTT 회사들은 회원 수의 증가가 정체되어 광고의 도입과 가격 인상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월 넷플릭스는 미국 및 기타 국가에서 가장 저렴한 광고 없는 요금제(월 9.99달러)에 대한 신규 구독을 폐지했다.

월트 디즈니는 다음 달 광고 없는 요금제의 가격을 월 3달러에서 13.99달러로 인상할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