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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 하락세…중국의 수요 불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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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 하락세…중국의 수요 불안 때문

지난 2021년 3월 30일(현지시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옥틸리온의 안후이성 허페이 소재 배터리셀 제조공장에서 직원이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살피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1년 3월 30일(현지시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옥틸리온의 안후이성 허페이 소재 배터리셀 제조공장에서 직원이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살피고 있다. 사진=로이터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의 주원료인 리튬 시세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수요 불안으로 인한 우려가 그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황금연휴 전인 9월 27일 t당 16만6500위안으로 하락했다. 6월 대비 절반 정도 수준이다. 사상 최고치인 59만8000위안을 기록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가파르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세계 최대의 EV 시장인 중국에서는 리튬 수요가 10~12월(4분기)에 상승한다. 이에 따라 생산업체는 사전에 원료를 보충하기 위해 리튬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를 대비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는 다른 추이가 관측되고 있다. 리서치회사 라이스터드 에너지 측은 “현재 리튬에 대한 대규모 재고 보충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으며, 배터리 제조업체에는 아직 충분한 재고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