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이 강해야 저임금자를 비롯한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이 올라가고, 경제활동 참가율이 올라가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물가 안정)이 경제의 근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어 물가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바 미국 연준 부의장은 이날 현시점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여부보다도 고금리를 얼마나 지속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 부의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는 중요한 질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금리를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에서 얼마나 지속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 부의장은 “(물가 안정에)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고, 오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되는 다양한 경제 데이터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내 매파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미시시피·테네시주 은행연합회 주최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낮추려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연준 경제전망 요약을 보면 연준 위원들이 적어도 2025년 말까지 평균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현 긴축 수준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안정화가 더디게 이뤄질 것이고, 이에 따라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