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란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이슬람 조직 하마스와의 충돌이 "전면적인 공격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같은 날 시리아 영토에 대해 이스라엘의 포격이 가해졌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긴급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 사태를 논의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갈란테 장관은 가자 지구 국경을 방문했다. 그는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강조했다.
갈란테 장관은 "하마스는 침략을 후회할 것이고, 가자 지구는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10일 밤 시리아에서 많은 포탄이 발사되어 이스라엘 영토 내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군인이나 민간인의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시리아의 발사 기지를 향해 포격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하마스 고위 관리 2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군 대변인은 "하마스 지도자들을 무력화하려는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마스는 10일 레바논 남부에서 로켓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몇 개가 이스라엘의 요격을 피해 떨어졌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중부 아슈케론에는 로켓탄이 떨어져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하마스는 통신 앱을 통해 대규모 공격을 벌이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양측 사망자는 10일 현재 20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 언론과 가자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 사망자 수는 최소 1200명,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 수는 900명에 달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10일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EU의 보렐 외무장관은 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국제법 및 인도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일부 결정은 국제법에 위배된다"며 가자 지구를 포위하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를 비난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