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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미국·영국 주요 도시 사무실 공실률 2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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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미국·영국 주요 도시 사무실 공실률 20년 만에 최고”

팬데믹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유지됨에 따라 상업용 건물의 공실율이 높아졌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팬데믹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유지됨에 따라 상업용 건물의 공실율이 높아졌다. 사진=본사 자료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가 점점 냉각되면서 미국과 런던의 공실률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그 이유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기업들이 계속 재택근무나 이른바 하이브리드(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의 결합)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업용 부동산에 정통한 미국 리서치 회사 코스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의 공실률은 2023년 3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사무실 투자는 전년 대비 급격히 감소했다.

오피스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이유는 차입 비용 상승과 입주율 하락으로 건물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아마존이나 로이드 뱅킹 그룹, 주요 금융 기관인 JP모건과 같은 기업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직원들에게 정해진 기간 동안만 출근하도록 요구했다.
코스터의 영국 분석 책임자인 마크 스탠스필드는 "사실 우리는 현재 큰 거래를 못하고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요구에 여전히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 부동산 회사인 사빌스의 런던 중심부 오피스 운영 책임자인 조나단 가디너는 팬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이 재택근무에서 하이브리드 근무로 바뀌어 주요 기업들이 부동산 거래를 주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 공실률은 팬데믹 초기 6.3%에서 올 3분기 20%로 상승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IT(정보 기술) 기업들이 집중되어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3분기 오피스 투자액은 4억 5400만 파운드(약 7478억 원)에 그쳐 팬데믹 이전 평균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스탠스필드는 "하이브리드 작업의 보급과 IT 직업의 규모를 감안할 때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지역은 특히 어려워졌다"라며 "분석가들에 따르면 IT 근로자는 다른 사무직 근로자보다 원격 근무를 더 많이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의 상황도 3분기 똑같이 심각했다. 뉴욕의 사무실 투자는 전 분기 대비 60% 감소했으며 공실률은 13.4%로 팬데믹 기간인 2020년 수준에 근접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