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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잇단 호재 속에 2.4% 상승...중국 전기차 수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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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잇단 호재 속에 2.4% 상승...중국 전기차 수요 강세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1일(현지시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초반에는 호재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나타내며 주가가 상승세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사실상 금리인상이 종식됐다는 전망이 강회되자 주가가 반등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연기에 연기를 거듭했던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생산 목표, 출하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중국 토종 전기차 3사는 사상최대 10월 출하 실적을 공개해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가 일부 완화된 것이 주가 상승세 동력이 됐다.

수요둔화 우려 완화


세계 최대 전기차 신차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토종 3사가 1일 공개한 10월 출하 성적은 테슬라에는 호재가 될 만 했다.

니오, 샤오펑, 리오토 등 중 토종 전기차 3사의 10월 출하 성적이 사상최대에 이른 것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어서 중국 시장 비중이 높은 테슬라도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한 재료였다.

샤오펑·리오토, 출하 1년 새 4배 폭증


배런스에 따르면 니오는 지난달 출하 대수가 1만6074대로 1년 전보다 60% 가까이 폭증했다. 9월 출하 대수 1만5461대보다도 많았다.

사요펑은 1년 전 5101대에서 올 10월에는 2만2대를 출하했다.

4배 가까이 출하가 늘었다. 샤오펑 출하는 전월비 4692대 증가했다.
리오토도 출하가 대폭 늘었다.

1년 전 1만52대에서 이번에 4만422대로 출하가 증가했다. 4배 넘는 출하 증가율이다. 302% 폭증했다. 전월비로도 4362대 출하가 늘었다. 리오토 월 출하대수가 4만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종 3사 출하 대수는 모두 7만6498대로 월간 기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2만5212대에 비해 3배(203%) 폭증했다.

제로백 3초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31일 팟캐스트에 출연해 사이버트럭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을 쏟아내며 투자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연간 20만대를 생산하고 11월 30일부터 출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이버트럭 '비스트 모드' 버전도 내놓을 것이라면서 이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시속 약 100km)에 도달하기가지 3초가 안 걸린다고 자랑했다.

또 방탄 철강 차체에 방탄 유리 옵션도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다고 머스크는 강조했다.

이날 팟캐스트에서는 사이버트럭 차체가 화살에 뚫리는지 여부를 놓고 오랜 시간 대화가 이어졌고, 마지막에 진행자가 활을 쐈지만 화살이 차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앞서 4년 전 머스크가 사이버트럭 시연회에서는 망치로 유리를 내려쳤다가 유리가 박살나 머쓱했던 적이 있다.

사이버트럭을 생산하는 텍사스 공장의 연 생산능력이 12만5000대이지만 머스크는 2025년에는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확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팟캐스트에서는 사이버트럭 가격에 대해서는 말이 없었다.

테슬라는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초반 부진을 떨쳐내고 4.82달러(2.40%) 뛴 205.66달러로 올라섰다.

샤오펑은 1.02달러(7.04%) 폭등한 15.50달러, 리오토는 1.18달러(3.49%) 급등한 34.99달러로 마감했다.

니오도 초반 하락세를 딛고 0.15달러(2.05%) 상승한 7.45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