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욕증시에 랠리를 몰고온 가장 큰 요인은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발행 규모 확대 속도 조절에 나선 이후 국채금리가 급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는 분기 리펀딩'(Quarterly refunding)으로 불리는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재무부는 내주 1120억 달러의 3년물, 10년물, 3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선다. 이는 월가 채권 딜러들의 전망치 1140억 달러보다 적은 수준이다. 이번 국채발행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10년물과 30년물 발행 물량 증가 속도가 줄었다는 점이다. 10년물 발행 증가 규모는 전 분기 3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줄었다. 30년물은 20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축소됐다. 20년물 발행 증액 속도는 기존대로 유지됐다.
재무부는 11월 7일 480억 달러 규모의 3년물 입찰에 나선다. 8일 10년물 400억 달러어치와 30년물 240억 달러를 입찰한다.재무부는 "이번 변화로 예상되는 차입 수요에 입찰 규모를 맞추는 것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재무부는 한 분기 더 입찰 규모를 늘릴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채금리 하락 기조속에 뉴욕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국채 금리 하락세에 환호하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올랐다. 펠로톤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모더나의 주가는 재고 상각 등으로 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소식에 크게 하락했다. 애플이 곧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천명 증가한 2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뉴욕증시 전문가 예상치 21만4천명을 웃돌았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감원 계획은 3만6천836명으로 직전월 4만7천457명보다 2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9%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감원 계획은 64만1천3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어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이다. 독일 DAX지수, 영국 FTSE지수, 프랑스 CAC 지수 그리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 모두 상승이다. 국제 유가도 폭등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지속해서 상회하거나 노동시장의 단단함이 더 이상 완화되지 않음을 가리키는 증거는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 위험을 불러올 수 있으며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을 불러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40년 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다가 지난 6월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12월 FOMC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정책성명에서 보도자료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3분기에 경제활동이 강한(strong) 속도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용 증가세는 연초 이후 완만해졌으나 여전히 강세이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보도자료에서는 경제활동이 '견고한(solid)'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번에는 '강한'으로 달리 표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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