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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GDP 2026년 일본 넘어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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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GDP 2026년 일본 넘어설 전망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경제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경제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인도 경제의 성장 속도가 눈부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인도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1년 인도는 과거 식민 지배의 아픔을 안겨준 영국을 제치고 GDP 기준으로 세계 5위 국가가 되었다. 최근 IMF는 인도가 2026년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이전 예상보다 1년 더 빠른 것이다. 2027년에는 독일을 제치고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의 전망치는 6.3%로 당초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는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인 5.4%보다 높은 수치다.
인도는 미·중 대결을 기회로 삼아 새로운 공급망의 통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인도를 둘러싼 각종 예상 경제 지표는 화려하다. 일본 국제 협력 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는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향후 3년 간 가장 유망한 국가로 떠올랐다.

인도은행은 지난해 11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다스 인도은행 총재는 이 시스템이 인도에 언제 공식적으로 도입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역 시범 운영을 통해 "기술적 문제를 파악하는 등 지식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스 총재는 9일 주일 인도경제연구소가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인도의 많은 청년 인구는 세계 경제의 원동력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서 구로다 하루히코 전 일본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은 중국에서 인도로 옮겨갈 것이며, 인도는 앞으로 30년 안에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디 행정부는 2014년 출범 이후 경제 성장에 집중하고 제조업 진흥을 위해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추진해왔다.

다만, 인도의 GDP 대비 제조업 비율은 아직 20% 미만에 머물고 있다. 높은 실업률도 인도 경제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