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가장 큰 병원인 시파 병원에서 다수의 무기와 장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3일간의 휴전을 대가로 하마스가 인질 50명을 석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이 억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들의 석방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물자 공급의 증가가 포함된다.
미국도 이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하마스는 원칙적으로 협상에 동의했으나 이스라엘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15일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을 공격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어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하마스는 200명에 가까운 인질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5일간의 휴전을 대가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최대 70명을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충돌 이후 카타르는 인질 석방을 위해 계속 중재해 왔다. 카타르는 하마스와 연계되어 있지만,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10월 말, 카타르는 인질로 잡혀 있던 미국 시민권을 가진 모녀의 석방을 중재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15일 시파 병원에서 자동소총과 탄약, 방탄조끼 등이 발견됐다고 밝히 병원의 의료 장비에 무기와 다른 물품이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는 비디오를 공개했다. 군은 또한 병원 지하실에서 군사 기지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 인도주의 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지만,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휘 본부가 시파 병원 지하에 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