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오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으로 공식 명명된 이 나라는 수도 비엔티안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약 1.1배에 달하는 236,800km²의 국토를 자랑한다. 전국토의 약 70%를 차지하는 산악지대와 2021년 기준 약 737만 명의 인구가 이 나라의 자연과 문화를 이루고 있다. 주요 민족으로는 라오 룸족(50%), 라오 텅족(30%), 라오 쑹족(10%) 등 49개의 소수 민족이 있다.
라오스의 주요 종교는 불교로 전체 인구의 약 70%를 차지하며, 토속 신앙과 기독교도 일부 혼재되어 있다. 지리적으로는 미얀마,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남아시아 유일의 내륙국이자, 인도차이나반도의 중심국가다.


경제적으로, 1986년 신경제 체제 도입 이후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했으며, 경제계획의 5개년 계획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아세안(ASEAN) 10개국 중 최빈국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 기준으로 연평균 7.8%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1년 기준 GDP는 188억 2,715만 달러로 세계 110위, 1인당 GDP는 약 2,466달러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라오스는 국경을 폐쇄하며 내수 경기의 침체를 경험했으나, 현재는 서서히 회복 중이다. 화폐 단위인 Kip의 가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2배 하락해 현재 1달러당 20,000Kip 수준이다.
라오스 산업 구조는 농업, 임업 중심의 1차 산업에서 서비스 산업, 특히 관광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라오스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약 20만 명에 달해, 인접국 외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 중 하나다. 한국과 라오스의 관계는 1974년 수교 이후, 1975년 일시적 단절을 거쳐 1995년 재수교한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2025년에는 재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 간 특별한 교류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국정부는 라오스에 적극적인 차관 지원을 하고 있으며,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한 여러 EDCF(경제개발협력기금)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또한 KOICA와 여러 정부 부처, 시·도청 등을 통한 기술원조와 프로젝트 원조 등의 다양한 무상원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025년에는 한국-라오스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들이 협력하여 '한국-라오스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양국 간 관광, 산업, 문화, 종교,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와 발전이 기대된다. 이는 양국 관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맹상호 (사)한-라산업문화교류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