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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에 대한 장기적 신뢰 있다"…주식 매각 우려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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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에 대한 장기적 신뢰 있다"…주식 매각 우려 불식

중국 알리바바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알리바바 건물. 사진=로이터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의 창업자인 마윈이 회사에 대한 장기적인 긍정적인 전망을 재확인하면서 주식 매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했다.

17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윈 변호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마윈이 여전히 알리바바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주식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윈 변호사는 이번 매각은 지난 8월에 결정된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며, 당분간 마윈의 지분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윈은 현재 주가가 공정 가치보다 훨씬 낮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윈의 가족 신탁 JSP 인베스트먼트와 JC 프로퍼티 신탁은 11월 21일부터 8억 7천만 달러 규모의 알리바바 주식을 분할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 항셍지수는 2% 급락하고 알리바바의 주가는 10% 가까이 떨어졌다.

마윈 가족 신탁은 2014년 알리바바가 상장될 당시 1000만 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이 알리바바의 지분을 줄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마윈의 지분율은 알리바바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 투자설명서를 제출한 2014년 8.9%에서 2019년 알리바바가 홍콩 증권거래소에 복귀한 해에는 6.1%로 떨어졌다.

알리바바는 2020년 7월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마윈의 지분율이 4.8%라고 밝혔다. 그러나 2021년 말 기준 마윈의 지분율은 4.5%로 하락했다.

마윈이 2019년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지분율도 5% 미만으로 감소하면서 알리바바는 재무보고서에서 마윈의 지분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알리바바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신선식품 마트 허마셴셩(盒马鲜生) 기업공개(IPO)를 중단하고 알리바바 클라우드 분사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