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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쿡 애플 CEO가 중시하는 ‘예비 직장인의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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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쿡 애플 CEO가 중시하는 ‘예비 직장인의 덕목’

팀 쿡 애플 CEO가 최근 영국의 팟캐스트채널 ‘앳유어서비스’에 출연해 진행자인 가수 루아 리파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BBC 유튜브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팀 쿡 애플 CEO가 최근 영국의 팟캐스트채널 ‘앳유어서비스’에 출연해 진행자인 가수 루아 리파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BBC 유튜브 갈무리


애플은 세계 최대 전자업체이자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한 기록을 세운 초일류 대기업이다. 애플에서 일하는 직원 수도 지난해 기준 무려 16만여 명에 달한다.
수많은 대학 졸업자들이 입사하고 싶은 IT 기업으로 애플을 꼽는 가운데, 애플을 지휘하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이 바라는 인재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 전세계 예비 직장인들 사이의 화제로 떠올랐다.

팀쿡 “코딩 기술은 기본 소양”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영전문지 포춘은 언론 인터뷰를 잘 하지 않기로 유명한 쿡 CEO가 최근 영국 가수 루아 리파가 진행하는 ‘앳유어서비스’ 팟캐스트채널에 출연해 애플이 바라는 인재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쿡은 그가 생각하는 애플의 인재상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애플에 적합한 인재를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전제하며 “그러나 인재는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모든 분야에서 나올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모든 분야 출신의 사람 속에는 당연히 대학을 졸업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며 최근 미국 고용시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 졸업장’의 가치는 강조하지 않았다.

오히려 쿡 CEO는 코딩 기술을 강조했다.

그는 “코딩을 할 줄 아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예비 취업자라면 코딩 기술을 배우는 것을 권한다”면서 “코딩은 기술의 문제를 넘어 이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 또는 국제 공용어 같은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쿡은 다만 “애플이 코딩 기술을 갖춘 사람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코딩을 잘 모르지만 애플에 근무하는 직원도 많다”면서 그와는 상관없이 코딩을 할 줄 아는 것은 예비 직장인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출 필요가 있는 소양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무엇보다 팀플레이가 중요하다”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것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팀플레이를 통해 일하는 것, 즉 협업 얘기다.

쿡은 “다른 것은 몰라도 협업하는 것은 절대로 필요한 일”이라면서 “우리가 입사지원자들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1 더하기 1은 2가 아니라 3이 될 수도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은 서로 협업해 내는 성과와 비교할 수 없다는 얘기다.

협업을 하면 혼자라면 생각지 못한 결과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쿡의 생각이다. 쿡은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은 혼자서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대학 졸업장은 필수 아냐”


대학 졸업장 문제와 관련해 쿡은 “적어도 애플에 들어오려는 사람이라면 필수적인 자격이 아니다”고 밝혔다.

대학을 중퇴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달리 쿡은 명문으로 통하는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 과정까지 마친 재원이다.

포춘은 "쿡이 대학을 제대로 다닌 인물이란 점에서 이같은 시각을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없지는 않다”라며 “그러나 이는 그가 지난 2012년 한 대학교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면서 밝힌 소신과 궤를 같이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쿡은 “모든 사람이 반드시 대학을 가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자신의 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것인 최선의 방책이지만, 대학을 다니는 것만이 그 방책의 전부는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