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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이익, 10월 2.7% 증가...3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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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이익, 10월 2.7% 증가...3개월 연속 상승

정부 지원 조치 효과…경기 회복 기대감 커져
중국 산둥성 더저우에 있는 징진 필터 프레스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산둥성 더저우에 있는 징진 필터 프레스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산업 기업의 이익이 비록 느린 속도이기는 하지만 10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지원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더 많은 정책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중국 산업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9월 11.9% 증가, 8월 17.2% 증가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다.

10월 중국 산업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전월(3.5%)에 비해 증가 폭이 확대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부터 경기 부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9월에는 5.5%의 경제 성장 목표를 유지하고, 2조 위안(약 330조 원) 규모의 추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러한 정책 지원 조치의 효과로 중국 경제는 3분기 4.9%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0.4% 성장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경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택 시장의 침체, 지방 정부 부채 위험, 글로벌 성장 둔화 등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쉬 티안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개월 연속 플러스 이익 성장은 최악의 시기가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익의 변동성은 기업이 여전히 투입 비용에 매우 민감하다는 신호"라며 "전년 대비 이익 성장의 급격한 둔화는 부분적으로 에너지 가격의 반등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중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10월 산업 생산량 증가 등 최근 지표는 중국 경제가 회복세에 진입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