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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수소가 뭐길래…덴마크 펀드, 멕시코에 100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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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수소가 뭐길래…덴마크 펀드, 멕시코에 100억 달러 투자

스페인 갈리시아에 있는 파라델라 시의회의 앞에 있는 풍력 터빈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인 갈리시아에 있는 파라델라 시의회의 앞에 있는 풍력 터빈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덴마크 펀드인 코펜하겐 인프라 파트너스(이하 CIP)가 멕시코 남부에 100억 달러를 투자해 선박용 녹색 수소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를 활용해 전기 분해를 거쳐 녹색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녹색 수소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하고 지속 가능한 연료로 간주된다.
선박은 화석연료의 주요 소비자이기 때문에 선박용 녹색 수소 생산은 전 세계적인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녹색 수소 생산 투자 규모는 약 3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2021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녹색 수소 생산 투자는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녹색 수소를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녹색 수소 생산에 투자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녹색 수소 생산 규모는 약 20만 톤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1년 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로,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생산 규모가 약 2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투자는 2018년부터 시작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인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통로에 202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에 위치한 아카틀란 항구에서 멕시코 중부 과테말라 국경까지 이어지는 약 1500km의 해상 운송로 사이에 건설되면 연간 100만 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0만 톤 규모의 녹색 수소는 약 40만대 중형 선박을 연간 운행할 수 있는 연료로 사용될 수 있고, 약 2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이다.

멕시코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으로, 녹색 수소는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기준, 멕시코의 전력 생산에서 화석 에너지의 비율은 약 70%, 재생 에너지의 비율은 약 30%다.

화석 에너지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가 약 40%를 차지하고, 석탄이 약 25%, 천연가스가 약 7%를 차지한다.

재생에너지는 수력이 약 20%를 차지하며, 태양 에너지가 약 7%, 풍력 에너지가 약 3%를 차지한다.

덴마크는 풍력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선두 주자로, 풍력 에너지 발전 용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으며, 풍력 발전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재생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멕시코도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있어 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덴마크 펀드인 CIP는 멕시코에서 녹색 수소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덴마크와 멕시코의 기업과 기술을 모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