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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클라우드, 한 달 만에 두 번째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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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클라우드, 한 달 만에 두 번째 서비스 중단

알리바바 클라우드 로고. 사진=로이터
알리바바 클라우드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27일(현지시간) 중국 본토, 홍콩, 미국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는 거의 2시간 동안의 중단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 만에 두 번째 중단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성명에서 “2023년 11월 27일 오전 9시 16분부터 알리바바 클라우드 모니터링을 통해 데이터베이스 제품에 대한 콘솔 및 오픈(Open)API 액세스에서 이상 현상이 감지됐다”며 “해당 문제는 당일 10시 58분에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영향은 주로 포스트그레에스큐엘(PostgreSQL), 레디스(Redis) 및 마이에스큐엘(MySQL) 에디션을 포함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여러 데이터베이스 관리 제품에서 감지됐다. 영향을 받은 8개 지역 중에는 베이징, 상하이, 홍콩, 미국 버지니아 등이 포함됐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2023년 상반기 시장 점유율 29.9%를 차지했다.
최신 문제는 회사 고객이 지난 12일 3시간 이상 지속되고 더 광범위한 제품에 영향을 미치고 전 세계 훨씬 더 많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 중단을 겪은 후에 발생했다.

당시 중단 기간 동안 영향을 받은 수십 개의 제품에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과 클라우드 통신 시스템이 포함되었으며, 영향을 받은 지역은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에서 북미까지 다양했다.

지난 12일의 중단으로 인해 쇼핑 앱 타오바오 및 업무 협업 도구 서비스 앱 딩톡(DingTalk)를 포함하여 알리바바의 많은 주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잠시 중단되었다.

알리바바가 두 번의 중단을 해결하는 동안 기술 업계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기술 전문가인 풍 뤄항은 위챗 블로그 게시물에서 “결함 빈도가 이렇게 높은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라며 “이는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라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준다”고 썼다.

알리바바는 이번 달 인공 지능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칩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클라우드 사업을 분사하려는 원래 계획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광범위한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이 사업부를 상장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당시 분석가들은 클라우드 부문의 가치가 410억~6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 중단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