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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수감사절 성적 온·오프라인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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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수감사절 성적 온·오프라인 희비 엇갈려

추수감사절 쇼핑 기간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승패가 극명하게 갈렸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추수감사절 쇼핑 기간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승패가 극명하게 갈렸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 온·오프라인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어도비의 집계에 따르면 23일(이하 현지시간) 추수감사절부터 27일 '사이버 먼데이'까지 5일 동안 온라인의 순 매출은 380억 달러(약 48조 9820억 원)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그러나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고객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저축 욕구가 커지면서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으로의 전환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어도비의 10월 잠정 전망치는 5.4% 증가였으나 온라인 판매는 예상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5.8%보다 높은 증가율로, 전자상거래의 실적 호조를 반영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의류는 10월 하루 평균 매출의 2.9배에 달했다. 가전제품(1.7배)과 장난감(1.4배)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마텔의 미니어처 자동차 '핫 휠', 닌텐도의 '마리오 카트' 장난감 제품, '레고' 브릭이 큰 인기를 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은 베스트셀러 게임 콘솔이었고, '마블 스파이더맨 2'는 베스트셀러 게임 소프트웨어였다.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킨 것은 온라인 업체들의 엄청난 할인이었다. 사이버 먼데이에 가전제품 평균 할인율은 31%로 2022년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컴퓨터, 텔레비전, 의류 및 스포츠용품 등도 전년 대비 2~5% 낮춘 가격에 판매됐다.

구매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구매는 전년 49.9%에서 51.8%로 증가했으며, 앱 등을 통한 쇼핑 습관이 점점 더 확고해지고 있다.

매년 추수감사절 시즌에는 미국 전역의 소매점에 긴 줄이 문을 열자마자 달려드는 모습을 연출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생 이후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바뀌어 최근에는 그런 장면을 보기 힘들어졌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