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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7~9월 GDP 중국 영향으로 0.2% 성장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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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7~9월 GDP 중국 영향으로 0.2% 성장에 그쳐

호주가 7-9월 분기 0.2% 성장에 그쳤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호주가 7-9월 분기 0.2% 성장에 그쳤다. 사진=본사 자료
호주 통계청은 6일 7~9월 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증가율은 1~3월 분기(0.5%)와 4~6월 분기(0.4%)보다 낮았다.

호주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호주의 수출은 0.7% 감소했다. 중국 수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철광석은 3.4% 감소했다.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도 수요 감소와 수출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 수출은 호주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수의 증가와 개인 여행의 증가로 1.9% 늘어났다. 가계 지출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부담을 주었고 소비를 둔화시켰다.

겨울이 따뜻해지면서 가스, 전기 등 에너지 지출은 16.9% 감소했다.호주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 왔다. 현재 정책금리는 4.35%로 약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GDP 성장률은 1.1% 증가한 정부 지출에 의해 주도되었다. 에너지 요금 인하, 보육 보조금 증액 등 사회복지제도 확대 등이 늘어났다. GDP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찰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중국 경제 부진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내년에는 성장이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