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인수로 틱톡은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틱톡은 고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토코페디아(Tokopedia)의 지분 75.01%를 8억 4000만 달러에 인수하게 된다. 틱톡은 또한 틱톡숍의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장된 토코페디아 법인에 투입할 계획이다.
틱톡은 인도네시아에서 2억 70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틱톡은 인도네시아에서 강력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확보하고,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투의 주가는 이번 인수 발표 이후 8.3%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틱톡과의 거래에 대한 기대로 최근 주가가 상승한 만큼, 인수 후 기업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구글, 싱가포르 국영 투자자인 테마섹홀딩스, 베인 앤드 코(Bain & Co)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올해 620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약 1600억 달러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는 틱톡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틱톡은 이미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틱톡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