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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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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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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로고. 사진=로이터
글로벌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이 인도네시아 최대 기술 기업인 고투(GoTo)의 전자상거래 부문을 인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인수로 틱톡은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틱톡은 고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토코페디아(Tokopedia)의 지분 75.01%를 8억 4000만 달러에 인수하게 된다. 틱톡은 또한 틱톡숍의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장된 토코페디아 법인에 투입할 계획이다.

틱톡은 인도네시아에서 2억 70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틱톡은 인도네시아에서 강력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확보하고,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투의 주가는 이번 인수 발표 이후 8.3%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틱톡과의 거래에 대한 기대로 최근 주가가 상승한 만큼, 인수 후 기업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구글, 싱가포르 국영 투자자인 테마섹홀딩스, 베인 앤드 코(Bain & Co)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올해 620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약 1600억 달러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는 틱톡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틱톡은 이미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틱톡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