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호주 당국은 퀸즐랜드주 북부에 거주하는 수천 명의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퀸즐랜드주 당국은 주 주도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약 1,700km 떨어진 케언즈의 일부 교외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케언즈 지역 재난 관리 그룹은 주택, 건물, 도로, 교량이 침수되었다고 밝혔으며, 전력, 수도, 하수도, 전화 서비스가 끊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홍수는 이번 주 이 지역을 강타한 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의 폭우와 함께 발생했다.
재스퍼는 지난 15일 케언즈 인근에 상륙해 수만 명의 주민들에게 전기가 끊기고 대피령이 내려졌다.
호주는 최근 몇 년간 라니냐 기상 이변의 영향으로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인근 노던 테리토리가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홍수로 침수된 바 있다.
현재 호주는 엘니뇨 기상 이변으로 인해 산불, 사이클론, 가뭄, 폭염 등 극한 현상이 빈발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