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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슈퍼스타로 거듭난 38년 장기수·미혼모 아들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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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슈퍼스타로 거듭난 38년 장기수·미혼모 아들 조명

2024년 1월 6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휴스턴 텍사스 쿼터백 CJ 스트라우드가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후반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상대로 패스를 던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월 6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휴스턴 텍사스 쿼터백 CJ 스트라우드가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후반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상대로 패스를 던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CNN과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18일(이하 현지 시간) CJ 스트라우드(22·휴스턴 텍산스)에 대한 특집 기사를 내보냈다. 유년 시절의 불행을 떨치고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그에게 보내는 찬사였다.

그는 지난 14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미식축구(NFL)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45-14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총 274 야드의 패스와 3개의 터치다운을 이끌어낸 그는 당당히 NFL 역사상 최연소 플레이오프 승리 쿼터백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2년 애틀랜타 팔콘스에게 승리를 안겨준 마이클 빅으로 당시 22살 192일이었다. 14일 현재 스트라우드의 나이는 22살 102일이다. 스트라우드는 어린 시절 혹독한 환경에서 자랐다. 그의 아버지는 무장 강도와 납치 등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38년째 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그는 미혼모인 어머니와 창고 위의 방에서 생활했다. 미식축구가 아니었더라면 아버지보다 더 비참한 인생으로 전락했을지 모른다. 고교 시절 공격수와 쿼터백으로 두각을 나타낸 스트라우드는 오하이오 주립대학을 거쳐 지난해 NFL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휴스턴에 입단했다.
그는 신인이면서 주전 쿼터백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4일 NFL 14주 차 홈경기서 그는 덴버 브롱스를 22-17로 꺾는데 단단히 한몫을 했다. 당시 6승 5패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던 두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스타라우트는 274야드를 전진시켰고 한 개의 터치다운 패스로 팀에 소중한 승리를 안겨주었다.

무엇보다 그를 기쁘게 만든 것은 어머니가 그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는 점이다. 어머니 킴벌리는 그에게 늘 겸손을 강조했다. 팬들은 경기력뿐 아니라 훌륭한 매너를 갖춘 스트라우드를 자랑스러워한다. 10년 전 청소년 농구 결승전을 앞둔 그에게 어머니가 들려준 말도 “겸손해라”였다. 휴스턴은 오는 21일 볼티모어 레이번스와 컨퍼런스 결승 진출을 놓고 경기를 갖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