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덴마크가 이 프로젝트에 나선 것은 재생에너지 분야 선도국으로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덴마크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 해상풍력의 대규모 확장에 나선 것이며, 에너지 섬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섬은 해상풍력 발전소와 전력 및 수소 생산시설을 연결하는 인공 섬이다. 이는 해상풍력의 대규모 확장을 가능하게 하고, 화석 에너지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에너지 섬은 성공할 경우, 해상 에너지 허브로, 차세대 해상풍력 사업의 핵심 테마 가운데 하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현지 시간) 오일프라이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전문기업인 코펜하겐 인프라 파트너스(CIP)는 북해·발트해 및 동남아에서 약 10개의 에너지 섬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CIP는 에너지 섬을 통해 해상풍력의 비용을 낮추고, 배치를 빠르게 하고, 그리드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에너지 섬 투자를 통해 해상풍력 발전단지, 송전망, 수소 생산시설 등을 건설함으로써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발생하는 송전 비용을 절감하고,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건설 및 설치를 단순화하고 가속화하는 한편, 해상풍력 에너지를 전력망에 더 효율적으로 통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CIP는 2012년에 설립된 회사로,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현재 북유럽, 유럽, 북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여러 지역에 해상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인공 에너지 섬은 해상풍력 발전단지로부터 생산된 전력을 모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인공 섬은 덴마크 해안에서 약 80㎞ 떨어진 북해 해상에 위치하며, 인근에 건설되는 최대 10GW 규모 해상풍력 단지에서 전력을 수집한다.
이 인공 에너지 섬은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함에 있었던 전력계통 연계나 운영 문제 등을 해결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대규모 선제 투자를 통해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두 개 이상 국가의 전력망 연결을 통해 풍력발전 전력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전력을 융통할 수 있게 돼 전력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에너지 섬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CIP는 2025년까지 첫 번째 에너지 섬 프로젝트를 착공하고, 2030년까지 모든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위치와 규모에 따라 공사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북해는 해수면이 높고 파도가 심해 공사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반면, 발트해는 해수면이 낮고 파도가 약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더 짧아질 수 있다.
인공 섬 프로젝트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아직 초기 단계로 정확한 추정치가 없으며, 덴마크가 추진하는 것과 같은 에너지 인공 섬은 아니지만, 유사한 인공 섬 프로젝트는 일본과 네덜란드에서도 진행 중이다.
일본은 도쿄와 후쿠오카에서 대규모 인공 섬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들은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다른 시설을 포함할 예정이다. 또한, 네덜란드도 '해상 허브'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북해에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약 10G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만약 덴마크가 이 사업을 원만하게 진행해 성과를 낸다면, 이 사업은 탄력을 받아 글로벌 시장 규모는 덴마크가 투자한 총 1630억 달러를 초과하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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