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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해 폐기물 부실 관리' 논란…캘리포니아 주정부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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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해 폐기물 부실 관리' 논란…캘리포니아 주정부 고소

테슬라는 유해 폐기물 부실 관리 혐의로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는 유해 폐기물 부실 관리 혐의로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사진=로이터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주 25개 카운티를 대표하는 지방 검사로부터 유해 폐기물 부적절 처리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주 전역의 시설에서 유해 폐기물을 승인되지 않은 장소에 폐기하고, 위험 물질의 용기에 정확한 라벨을 부착하지 않았으며, 직원들에게 유해 폐기물의 적절한 취급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테슬라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환경 보건 및 안전 전문가인 에릭 로쉬는 "자동차 공장과 같은 복잡한 공장에서는 가끔씩 위반 사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경우는 지하수로 유출될 수 있는 폐유, 폐배터리, 폐페인트 등의 라벨링 및 관리와 같이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기본적인 사항조차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로쉬는 테슬라가 수년간 '고의'와 '과실'로 환경 규정을 계속 위반해 왔기 때문에 테슬라의 책임이 벌금과 같은 민사 처벌을 넘어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가장 최근에 제출한 재무 보고서에서 주주들에게 이 소송 사실을 공개하고, 교육 및 감사 실시, 현장 폐기물 관리 프로그램 개선 등 다양한 개선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세계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 테슬라의 사명이라고 수차례 밝혀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테슬라는 환경 위선과 느슨한 규정 준수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아왔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서 대기 독성 배출 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진 후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합의금을 지불했다. 또한 독일에서 최근 브란덴부르크에 건설한 공장의 수질 오염 및 기타 환경 위반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