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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역대 최고 주가 상승률 기록...시총 증가폭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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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역대 최고 주가 상승률 기록...시총 증가폭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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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
메타플랫폼스가 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을 끌어올렸다.

메타는 전날 장 마감 뒤 어닝서프라이즈와 함께 사상 첫 배당을 약속해 폭등세를 기록했다.

메타가 이제 새로운 도약으로 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상 첫 배당


메타는 전날 장 마감 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사상 첫 배당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8% 넘게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시간외 거래 상승세는 이날 정규거래 폭등세와 비교하면 '애교' 수준이었다.

메타는 장이 열리기 전 프리마켓에서 15% 폭등하며 폭등세를 예고한 뒤 정규거래에서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오르기 시작해 20% 넘게 폭등했다.

매출이 전년비 25% 급증해 2021년 중반 이후 최고 성장세를 기록했고, 이윤은 같은 기간 46억5000만달러에서 140억달러로 3배 넘게 폭증했다.

이윤 폭증세 속에 메타의 주머니는 두둑해졌다. 현금과 현금성자산 등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돈이 1년 전 407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654억달러로 불어났다.

이 돈으로 메타는 창사 이래 첫 배당을 지급하고, 자사주 500억달러어치도 사들이기로 했다.

메타는 다음달 26일 주주들에게 주당 0.50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사상최고 상승률


메타의 이날 상승률은 뉴욕 주식시장 역사상 최고 상승률이다.

역대 그 어떤 기업도 하루에 이만큼 주가가 오른 적이 없다.

메타는 이날 20% 넘게 폭등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 넘게 급증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시총이 하루 만에 이 정도로 증가한 적도 없다.

이전 기록은 아마존이 2022년 2월에 세운 것으로 당시 아마존 시총은 하루 사이 1912억6000만달러가 늘었다.

AI 승자


메타의 실적 폭증은 인공지능(AI)이 제대로 먹혀든 덕이다.

AI의 추천이 사용자들을 파고들어간 덕에 메타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사용 시간이 크게 늘었다.

투자은행 스티펠의 마크 켈리 애널리스트는 분석노트에서 릴스, 어드밴티지+, 쇼핑 등에 올라온 사용자 후기들이 긍정적이라면서 메타가 AI를 기반으로 한 광고를 통해 이같은 상승 모멘텀을 지속할 것으로 낙관했다.

켈리는 메타의 배당지급은 이같은 호재 위에 뿌려진 '아이싱' 설탕 같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티펠은 메타 목표주가를 405달러에서 52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티펠의 켈리만 목표주가를 높인 것이 아니다.

트루이스트증권 애널리스트 유세프 스퀄리도 405달러에서 525달러로 주가 목표치를 끌어올렸다.

스퀄리는 메타 광고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모멘텀을 받고 있다면서 "높은 사용자 간여, 릴스와 메시징 광고 성공, AI 통합 확대 등이 올해 메타 성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