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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설 전후 40일 동안 90억 명 이동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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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설 전후 40일 동안 90억 명 이동 예상

춘절을 전후한 40일 동안 중국의 이동 인구는 총 90억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중국 신화통신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춘절을 전후한 40일 동안 중국의 이동 인구는 총 90억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중국 신화통신 갈무리
중국 정부는 춘절(음력 설) 전후 40일 동안 총 90억 명이 귀국과 여행을 포함한 이동에 나설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중국의 춘절 연휴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로 2023년보다 하루 길다. 매년 10월의 국경절과 함께 여행이나 쇼핑 등의 소비가 활발해지는 시기이다. 음력 설 전날인 9일 이미 많은 사람들이 연휴 기간으로 돌입했다.
지난해 중국은 춘절 직전인 1월 23일까지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갔다. 이 정책이 종료된 후에도 감염 확대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각국에서 중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요구하는 조치가 계속되었지만 이번 춘절에는 그런 제한이 일체 없다.

지난 달 중순 중국의 주요 여행 예약 사이트인 Trip.com 그룹은 태국,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를 올해 설 연휴의 인기 여행지로 꼽았다. 중국의 민간 항공국에 따르면 2023년 12월 중국 항공사의 국제선 승객 수는 2019년 같은 달에 비해 60%에 불과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 기간 동안 중단됐던 국제선 운항 횟수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항공 관련 앱 '플라이트 오퍼레이터'에 따르면 올해인 2024년 초 해외여행 비율은 지난 2019년의 약 65% 수준이다. 중국 여행 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총 8700만 명이 중국 본토에서 해외여행을 떠났다. 올해 총 중국인 해외 방문객 수는 1억 30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억 5000만 명을 넘었던 2019년 수준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올해 춘절 전후 40일 동안 예상되는 90억 명의 이동 인구 가운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는 총 18억 명으로 예측했다. 2023년 전망치에 비해 14% 감소했다. 중국 경제의 부진한 회복세에 기업들은 설 연휴 기간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