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업체 ARM 30% 폭등
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는 장중 2% 넘게 상승한 반면 아마존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의 대규모 주식 매도 충격으로 하락해 두 업체의 시가총액이 역전됐다.
엔비디아·아마존 모두 인공지능(AI) 선두 주자라는 공통점으로 올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40%가 넘는 가파른 상승세의 엔비디아가 아마존의 13% 상승률을 압도하면서 시가총액에서 아마존을 추월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막판 상승폭 상당분을 내주면서 결국 마감가 기준으로는 여전히 아마존에 약 100억 달러 뒤졌다.
데이터센터 자본지출, 수년 안에 2배
ARM을 비롯해 반도체 종목들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낙관 전망이 방아쇠 역할을 해 상승세를 탔다.
배런스에 따르면 황 CEO는 1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서밋'에서 앞으로 수년 안에 데이터센터 자본지출이 두 배 폭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EO는 AI 전환이 앞으로 속도가 계속 빨라질 것이라면서 각국이 자체 AI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관련 지출 역시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목표 주가 920달러
낙관 전망은 목표 주가 상향으로 이어졌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리츠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750달러에서 9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7회계연도 예상순익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을 30배로 잡은 데 따른 것이다.
리츠는 매수 추천 역시 유지했다.
ARM, 30% 추가 폭등
지난 7일 장 마감 뒤 예상과 달리 AI반도체 라이선스 수입을 토대로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8일 급등세를 탄 ARM은 12일 또다시 주가가 폭등했다.
8일 이후 9일과 12일 3거래일 동안 주가가 거의 2배 폭등했다.
12일에는 뚜렷한 폭등 계기가 없었지만 9일 소폭 상승세로 숨 고르기를 한 뒤 다시 폭등했다.
이날 추가 폭등세 덕에 ARM 주가는 지난해 9월 기업공개(IPO) 이후 140% 넘게 뛰었다. 시가총액은 약 1480억 달러 수준으로 불어났다.
한편 ARM 지분 90%를 넘게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 일본 소프트뱅크는 다음 달 13일부터 ARM 지분을 매각할 수 있어 주가 상승세 지속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1.15달러(0.16%) 오른 722.48달러, ARM 33.76달러(29.30%) 폭등한 148.97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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