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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낙관론에 ARM 주가 또 급등...3일 동안 9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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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낙관론에 ARM 주가 또 급등...3일 동안 90% 올라

시총 1530억 달러로 IPO 이후 3배 가까이 증가

2023년 9월14일 나스닥 상장 이후 스크린에 표시된 ARM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9월14일 나스닥 상장 이후 스크린에 표시된 ARM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AI(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낙관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ARM은 3거래일째 랠리를 펼쳤다.

주가는 12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한때 지난 9일 종가 대비 42% 오른 164달러까지 상승한 뒤 29.30% 오른 148.97달러에 마감했다.
ARM의 시총은 현재 1530억 달러로 지난해 9월의 기업공개(IPO) 이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ARM의 주가 급등이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칩에 대한 막대한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ARM의 1분기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도 자동차와 AI 시장 호조에 힘입어 월가 전망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 전망을 밝게 했다.
다만 지난해 9월 나스닥 상장 이후 180일의 주식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어야 보다 명확한 주가 향방이 드러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ARM 발행 주식의 90%를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3월12일부터 ARM 지분 일부를 매각할 수 있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ARM 주식은 주가수익비율(PER) 99배에 거래됐는데 현재 엔비디아 PER이 34배인 점에 비하면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