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3 로켓의 발사는 단순한 성공을 넘어 일본 우주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우주개발에 대한 탄력을 부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발사 5분 3초 후 1단 엔진이 분리되는 과정에서 도카이바스네공업이 개발한 스프링 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부품들이 이번 발사의 성공을 뒷받침했다.
일본 우주산업은 이번 H3 로켓을 통해 가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우주 품질'의 소재와 기술 개발에 성공, 우주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도레이와 UACJ주조, 일본항공전자공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로켓 구조물부터 인공위성 수납용 페어링, 관성 센서 유닛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H3 로켓의 성공을 지원했다.
이번 발사는 일본 우주산업의 저변 확대와 더불어 국내에서의 로켓 기술 유지 및 향상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주었다. 또한, 고성장을 지속하는 세계 우주장비 시장에서 일본이 국제 경쟁력을 회복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번 성공을 통해 일본이 우주개발 분야에서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행성 탐사 및 인공위성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주 비즈니스와 안보 측면에서도 일본의 자체적인 로켓 개발 능력 유지 및 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