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 부통령 후보로 흑인 상원의원 꼽아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트럼프, 부통령 후보로 흑인 상원의원 꼽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팀 스콧 상원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팀 스콧 상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자로 지명될 경우 11월 대선을 함께 치를 부통령 후보로 흑인 상원의원을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FOX뉴스 주최 타운홀 미팅에서 진행자가 부통령 후보 자질을 질문하자 흑인인 팀 스콧 상원의원을 지목했다.
진행자는 스콧 의원 외에도 대선 경선에서 물러난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 씨,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흑인인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 여성인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크리스티 놈, 툴시 가바드 전 하원의원 등 6명을 열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 6명이 후보자 명단에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시인했다. 그는 “그들 모두 좋은 사람들이다. 모두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타운 홀 미팅은 오는 24일 공화당의 예비선거가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그린 빌딩에서 실시됐다.
진행자로부터 부통령 후보의 자질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일을 생각해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궐위 시 부통령이 승계 순위 1위인 점을 감안한 발언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회의장에 있던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 스캇 상원의원을 가리키며 “많은 사람이 저기에 있는 신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훌륭한 지원자다. 나를 위해서 잘 일해 주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또 “인선에 대해서는 나는 항상 상식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이 나라에서는 불합리한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바이든 행정부의 관용적인 이민 정책과 금리 인상, 전기차의 보급 등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러닝메이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스캇 상원의원을 언급했다. 이는 자신의 주지지층인 '백인·남성' 이외의 지지층을 확대하기 위한 선거 전략으로 보인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