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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중퇴 후 창업하면 주는 '피터 틸 장학금' 인기 폭발...대학도 졸업보다 창업 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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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중퇴 후 창업하면 주는 '피터 틸 장학금' 인기 폭발...대학도 졸업보다 창업 권해

수혜자 20명 곧 발표, 지원자 급증, 이더리움 창업자 등 성공 사례 속출

페이팔 창업자 출신의 피터 틸이 대학을 중퇴하고 창업하는 사람에게 주는 10만 달러의 장학금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비즈니스 인사이더이미지 확대보기
페이팔 창업자 출신의 피터 틸이 대학을 중퇴하고 창업하는 사람에게 주는 10만 달러의 장학금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비즈니스 인사이더
페이팔팔란티어 공동창업자이자 벤처 투자가인 피터 틸(Peter Thiel) 대학을 중퇴하고, 창업하는 사람에게 주는 10만 달러 (약 1억 3300만 원) 장학금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4일 (현지시간) ‘틸 재단’이 곧 새로운 장학금 수혜자 20명 명단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틸은 이 장학 재단을 지난 2010년에 설립해 현재까지 대학을 중퇴하고 창업한 271명에게 2년에 걸쳐 10만 달러씩 창업 자금을 대주었다. WSJ은 이번에 이 창업 자금 신청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곧 대학 교육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뜻이라고 WSJ이 지적했다. 틸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 장학금 수혜자 숫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SJ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람들이 다른 창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성공을 하기도하고, 좌절을 겪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암호 화폐 이더리움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 (Vitalik Buterin)이 꼽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승인 이후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사실상 주도한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직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모색하고 있다.

부테린과 함께 노화와 장수 벤처 기업을 만든 로라 제밍, 자율 주행 자동차 기술 기업인 루미나 테크놀리지를 운영하는 오스틴 러셀, 소비자 대출 금융 기업 업스타트 창업자 폴 구 등이 틸 재단의 벤처 자금 수혜자라고 WSJ이 전했다. 틸은 WSJ에 “장학금 제도를 시작했을 때와는 달리 이를 비판하는 대학이 거의 없다”면서 “대학도 최근에 학생들에게 졸업보다는 창업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과 함께 핀테크 시대를 개척한 전자결제업체인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이다. 틸은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 등 유명 벤처 기업에 초기 투자해 억만장자가 된 벤처캐피털 투자자다. 틸은 페이스북에 대한 초기 투자를 꺼렸을 때 페이스북의 가치를 꿰뚫어 본 첫 외부 투자자로 3400배라는 투자 이익률을 올렸다. 그는 2001년 9.11 테러로 빅데이터 분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