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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돌아온 ‘셧다운’ 앞두고 의회 설득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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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돌아온 ‘셧다운’ 앞두고 의회 설득 나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정부가 이번 주말 또다시 셧다운(업무 일시 정지) 위기를 맞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로이터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월 미 연방의회에서 통과된 연방정부 임시예산이 각각 다음 달 1일과 8일 만료된다고 보도했다.
먼저 오는 3월 1일에는 교통부와 주택도시개발부, 농업부, 보훈부 등의 임시 예산이 만료되며, 같은 달 8일에는 국방부, 국토안보부, 국무부 등의 임시 예산이 만료된다.

미 연방정부는 지난해 의회에서 여야가 지출 규모와 용도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면서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본예산에 합의하지 못했다.
그 결과 연방정부와 의회는 지난해 9월 이후 3차례에 걸쳐 시한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셧다운을 피해 왔다. 추가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 이들 부처 공무원에게 월급을 줄 수 없어 일부 필수 기능을 제외한 여러 연방정부 업무가 중단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7일 의회 지도부를 만나 셧다운을 피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회동에는 존슨 하원의장,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회동에서 2024회계연도가 끝나는 올해 9월까지 연방정부를 계속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은 물론,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긴급 지원 예산의 시급한 처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상원은 지난 13일 총 950억 달러(약 127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공화당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난색을 보이면서 하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