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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먼 연준 이사 "금리 인하 시기 아직 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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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먼 연준 이사 "금리 인하 시기 아직 오지 않아"

2024년 2월 2일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2월 2일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사진=AFP/연합뉴스
미셸 보우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27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너무 빨리 포기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보우먼 이사는 플로리다 은행가들 대상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계속 나온다면,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제약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것이 결국 적절할 것”이라며 “내 생각에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보우먼은 "정책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하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향후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우먼은 1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 외로 강하게 발표된 것은 2% 목표를 향한 ”느린 진전을 시사한다“며 소비 지출과 경제 활동이 강세를 보였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금융 여건 완화와 추가 재정 부양책이 수요를 늘리고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지정학적 위험도 물가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보우먼은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보우먼의 이날 발언은 최근 몇 주 동안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은 끝났을 가능성이 높지만, 고금리 기조는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