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증권 미 주식·양적 전략 책임자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4일(현지시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연말 목표가를 5000에서 5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5% 더 오른다
S&P500 지수는 올 들어 사상 최고가 행진 속에 지난달 29일, 이달 1일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수브라마니안은 1일 5137.08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던 S&P500 지수가 앞으로도 5% 더 올라 5400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브라마니안의 전망이 현실화하면 뉴욕 주식시장 실적 지표인 S&P500 지수는 올해 전체로는 13% 상승하게 된다.
그가 제시한 5400 목표가는 월스트리트 시장 전략가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가 가운데 하나다.
월스트리트 평균 예상가는 5032로 1일 마감가보다 낮다.
기업 실적 개선
이번 실적 시즌에서 미 기업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지속과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서도 높은 순익마진을 지속하며 주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수브라마니안은 기업 순익마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이를 토대로 S&P500 지수 연말 목표가를 높였다.
시장 호흡 깊어진다
그는 시장 호흡이 여전히 얕다면서 S&P500 지수 2월 상승분 45%가 단 4개 종목 상승에 힘입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브라마니안은 그렇지만 이렇게 얕은 시장 호흡 속에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상승 흐름이 소외됐던 종목들로 확산되는 '깊은 호흡'으로 바뀔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빅7 종목들과 나머지 S&P500 지수 편입 493개 기업간 상승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그는 이전 경험으로 볼 때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는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브라마니안에 따르면 1929년 이후 1년 중 평균 3차례 주식시장이 5% 하락을 경험했다. 또 1년에 한 번은 10%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뉴욕 주식시장은 지난 4개월간 의미있는 하강을 경험한 적이 없어 이제 한 차례 조정을 받을 시기라고 판단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