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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전 세계 갑부 순위 2위로 밀려...베조스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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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전 세계 갑부 순위 2위로 밀려...베조스 1위 탈환

2023년 6월16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6월16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세계 최고 갑부 순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테슬라 주가가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7% 넘게 급락하면서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 가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한때 1조 달러를 돌파했던 테슬라의 시총은 이날 주가가 7.2% 내린 188.14달러로 미끄러지며 599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순자산은 1977억 달러(약 263조3300억 원)로 줄어들며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서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베조스의 재산 규모는 2003억 달러(약 266조8000억 원)로 2021년 이후 처음 억만장자 지수에서 1위로 올라섰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와 베조스의 재산 격차가 한때 1420억 달러까지 벌어졌지만, 아마존과 테슬라의 주가 향방이 엇갈리면서 머스크와 베조스의 갑부 순위도 뒤바뀌게 됐다고 분석했다.

베조스는 지난달 약 85억 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 5000만 주를 처분했지만 여전히 아마존 지분 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아마존 주가는 2022년 말 이후 두 배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2021년 고점 대비 약 50%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중국 시장에서 춘절 영향 등으로 2월 출하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베조스와 머스크에 이어 세계 최대 명품 업체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순자산 규모 1975억 달러로 갑부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