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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베를린 공장 가동 중단 소식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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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베를린 공장 가동 중단 소식에 급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실루엣 앞에 테슬라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실루엣 앞에 테슬라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주가가 5일(현지시간) 또 떨어졌다.

이번엔 베를린 공장이 말썽이었다.
전날 중국 상하이 공장 출하가 급감했다는 소식에 폭락했던 테슬라는 이날은 독일 베를린 공장 가동 중단 소식에 또 다시 하락했다.

사보타주 공격에 전력 공급 중단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의 테슬라 기가팩토리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테슬라 공장 인근 변전소에 방화로 의심되는 불이 나면서 기가팩토리 전력 공급이 중단된 탓이다.

변전소 방화는 테슬라 공장 가동 중단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한 단체가 테슬라를 노리고 방화를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앞서 테슬라는 그륀하이데 공장을 건설하면서 환경단체들과 충돌했다. 공장이 건설되면 오랫동안 보존됐던 이 지역의 숲과 동물들이 타격을 받게 된다며 공장 건설을 반대해왔다.

테슬라는 이번주에는 공장 가동 재개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7.1% 폭락했던 테슬라는 독일 공장 가동 중단 소식에 이날 오전 장에서 5% 급락했다.

다만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좁히는데는 성공했다.

니오 실적 악화


테슬라 주가를 떨어뜨린 또 다른 요인은 중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토종 전기차 업체 니오의 부진한 실적이었다.

니오는 이날 지난해 4분기 24억달러 매출에 주당 0.39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24억달러 매출에 주당 0.34달러 손실을 예상했다.

매출은 예상과 부합했지만 손실폭이 예상보다 컸다.

전망은 더 나빴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기 출하 대수를 4만4000대로 잡았지만 니오는 이를 크게 밑도는 3만1000~3만300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니오는 1월과 2월 출하대수를 공개한 바 있다. 두 달 동안 약 1만8000대를 출하했다. 3월에는 이를 크게 웃도는 2만6000대를 출하해야 예상을 충족한다는 뜻이다.

비록 1분기 전체 출하 대수는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돈다고 해도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3월 2만6000대를 출하마면 이는 월간 기준으로 니오에 최대 규모 출하가 된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150% 출하가 폭증한다는 뜻이다.

덕분에 니오는 이날 미국증권예탁원증서(ADR)가 초반 소폭 하락세로 출발해 이후 상승 반전했다.

니오는 0.15달러(2.81%) 뛴 5.48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7.40달러(3.93%) 급락한 180.74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이번주 이틀을 내리 하락하면서 주가가 12% 넘게 폭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